진주잡이 역사의 도시, 브룸
퍼스(Perth)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브룸(Broome)은 한마디로 화려한 색채를 발산하는 곳입니다. 인도양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잡은 브룸은 때묻지 않은 야생이 살아 숨쉬고 있는 호주의 마지막 아웃백인 킴벌리(Kimberley) 등 서호주 북서부 지역의 관문이기도 합니다. 파란만장하고 낭만적인 진주잡이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분위기의 차이나타운, 옥색 바다, 붉은 사암절벽, 끝없이 펼쳐진 케이블 비치의 하얀 백사장 등 브룸의 색채와 분위기는 이곳을 한번 찾아오면 절대로 떠나고 싶지 않게 만듭니다.
브룸이라는 도시는 핑크타다 맥시마(Pinctada Maxima)라는 진주 굴조개로 인해 생긴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 진주조개는 1861년에 로벅 만에서 처음 발견되어 세계를 놀라게 했고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중동 등 전세계 사람들이 브룸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브룸의 진주잡이 유적은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여러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라 다양한 외국 음식과 개성, 문화적 영향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진주 산업은 지금도 번성하며 차이나타운에 즐비한 진주 미술관에 가시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남해산 진주(South Sea pearls)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윌리 크릭 진주 농장(Willie Creek Pearl Farm)에서 흥미로운 진주 잡이 문화의 일면을 살펴보시거나, 카일리스 브룸 펄즈(Kailis Broome Pearls)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해산 진주를 구경하고 이 진주로 만든 특별한 보석 제품을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브룸의 날씨는 낮에는 햇살을 받아 따뜻하고 밤에는 선선합니다. 케이블 비치의 일몰 또한 브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브룸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면 빗물이 만든 놀라운 비경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킴벌리 동쪽에 있는 대형 폭포들입니다. 미첼 고원의 연폭과 킹 조지 폭포는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브룸과 카나나라(Kununurra)에서 출발해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푸눌루루 국립공원(Purnululu National Park) 의 벙글벙글 레인지(Bungle Bungle Ranges)를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관광용 비행기와 헬기를 운영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영화관 중의 하나로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선 픽쳐스에 가시면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아래에서 영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브룸, 차이나타운, 케이블 비치의 모든 구역을 정기 운행하는 펄 타운 버스 서비스로 편리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1억 3천만 년 된 공룡 발자국이 남아있는 갠씨엄 포인트(Gantheaume Point)에서는 바다로 돌출된 붉은 사암 절벽도 구경하고, 어느 등대지기가 아내를 위해 만들었다는 아나스타샤의 수영장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브룸 악어 공원(Broome Crocodile Park)에는 무려 1만 5천 마리의 바닷물악어, 호주민물악어, 특이하게 생긴 뉴기니 민물악어, 남아메리카 카이만, 미국 악어가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재미있고 안전한 악어 먹이주기 투어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로벅 만(Roebuck Bay)에 위치한 맷소스 브룸 브루어리(Matsos Broome Brewery)는 뛰어난 맛의 맥주를 생산하는 야조장으로, 독특한 요리를 제공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주 남해산 진주를 생산하는 케일리스 브룸 펄즈(Kailis Broome Pearls)는 일주일 내내 영업하며 여권과 비자, 항공권을 제시하면 관광객 할인을 해 드립니다.
진주 양식의 흥미로운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윌리 크릭 진주 양식장(Willie Creek Pearl Farm)은 배를 타고 구경하면서 현대적인 진주 양식 기법에 대해 듣고, 음료도 마시면서 진주 양식 과정도 볼 수 있습니다.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펄 러거즈(Pearl Luggers)에는 멋지게 복원된 진주 잡이배 2척과 초기에 사용됐던 진주잡이 장비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다양한 진주 제품을 판매합니다.